휴대폰에서의 풀브라우징 내 밥줄

 "풀브라우징"이라는 것을 맨처음 접한 것은 TV광고에서 였던것 같다. "휴대폰 열면 XXXX되고..."라는
김건모씨의 익숙한 목소리의 copy를 접한 후, 가끔 나도 모르게 따라하면서도 "풀브라우징" 이라는 것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UMPC나올 때만 해도 UMPC 하나 장만
하고 HSPDA나 Wibro서비스 받으면 정말 짱이겠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왜 풀브라우징이 된다는
휴대폰에 관심을 두지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아직도 "휴대폰"이라고 하는 것은
음성통화의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이 강해서일까?' 이것도 정답은 아니다. 왜냐면 휴대폰으로 DMB를 보는
시간도 많기 때문이다. 그럼 과연 무엇이 이유였을까?

나름 결론을 내린 이유는 아래와 같다.
"휴대폰의 작은 액정은 전혀 웹서핑과는 어울리지 않아! 라는 고정관념"

그런 상황에서 "풀브라우징 성공전략"이라는 세미나를 알게 되었고 참여신청을 한 후 LGT에서 나온 OZ서비스를
확인하면서 '800x480의 해상도에 touch screen기능이라면 꽤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을 한후 지름신이 항상 나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하여튼 관심이 크게 없던 그리고 정보도 별로 없던 소비자로서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얻게된 정보 들은 나에게 조그만 상처를 입혔다.

'나도 이전에는 새로운 장비나 서비스에 엄청 관심이 많았었는데... ㅠ.ㅠ.'

그럼 "풀브라우징 성공 전략"의 세미나에서 들은 것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다.

1. 풀브라우징의 개념
SKT와 LGT에서 마케팅을 하면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어인데, 실제로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2004년 부터 시작한
일본의 NTT도코모에서 "Full Browser"라는 상표 출원이 되어 있다고 한다.


*e-words.ne.kr에서 검색한 풀브러우저
"컴퓨터용으로 만들어진 Web사이트를 그대로 열람할 수 있는 휴대 전화용등의 Web브러우저.
 다운로드해서 이용하는 것과 휴대 전화에 미리 내장되어져 있는 것이 있다. 휴대 전화등은
 개인용 컴퓨터에 비해서 기능과 성능이 대폭 제한되어져 있기때문에, Web페이지도 통상의
 규격으로부터 대폭 축소되어진 독자의 양식에 따라서 기술하는 것을 요구되어지고 있다.
 이때문에, 컴퓨터용으로 작성되어진 사이트에 휴대 전화로 엑서스하는 것은 통상 불가능하다.
 풀 브러우저는 휴대 전화의 Java프로그램 실행 기능등을 이용하며, 컴퓨터용 사이트의
 표시를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이다. 단 휴대 전화의 표시와 조작성을 직접 확장하고
 개선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표시 내용을 선택해서 간소화하는 등으로 표시와 조작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컴퓨터와는 완전히 동일하도록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덧붙여서 풀 브러우저라고 하는 명칭은 NTT도코모가 상표 출원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휴대폰에서의 풀브라우징은 크게 어려운 이슈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다. 단지 LCD크기의 압박과
더불어 네트웍을 오픈하지 않으려는 통신업자들의 거대한 힘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산적한 기술적
인 문제들도 많았다.


2. 휴대폰에서의 풀브라우징의 문제점들
-컴퓨터와는 비교될 수 없는 빈약한 성능 CPU 및 메모리
-마우스라는 효율적인 input장비의 부재
-작은 크기의 LCD
-휴대폰의 최적화 되지 않은 웹서비스들(무겁고, 큰 해상도)
-표준화되지 않은 기술의 사용(대표적으로 ActiveX)
-만만치 않은 DATA통신요금


상기 문제점들은 사용자들이 어떻게 하면 휴대폰 단말에서 PC에서 하듯, 편리하게 웹서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어려움들이라면 기존의 포털과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있다.

-기존의 폐쇄망에서 벌고 있는 수익들이 현저하게 줄어들텐데...
-풀브라우징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얼마나 될까? 패킷통신 요금은 얼마로 책정해야 하나?
-개방형 인터넷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새로운 BM을 찾을 수 있을까?
 (포털)페이지를 가볍게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럼 광고는 어떻게 하지?
       저작권이 있는 outsourcing자료들에 대해서 저작권자들이 휴대폰 단말에서의 접근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저작권료 지불의 요구를 할 가능성도 있을것 같은데...?
       기존의 서비스 유지보수도 힘든데, 거기다가 휴대폰용까지 신경써야 하나? 그렇다면 cost는?
 (이통사)과연 AT&T처럼 엄청난 Data사용량으로 높은 ARPU를 얻을 수 있을까?
           Blackberry처럼 휴대폰email서비스 같은 killer App를 우리도 찾을 수 있을까?


3. 풀브라우징과 관련된 업체들과 그들의 최대 당면 과제
 1) 이동통신사 : 휴대폰에서 자신들의 망을 통하여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함.
 2) 포털 : PC에 최적화된 서비스페이지들을 휴대폰에서도 쉽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함.
 3) 휴대폰제조사 : 인터넷의 상의 웹컨텐츠들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시켜야 함.
                   또한, 제한된 input, output device하에서 최대한의 사용편의성을 끌어내야 함.
 4) 브라우저제조사 : 제한된 단말 성능아래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내어야 함.
                     기존 PC의 브라우져에서 제공하는 기능의 많은 부분을 구현해야 함.
                  
4. 휴대폰용 브라우져 종류
 성능이 낮은 단말(PC에 비해서)에서 최대한의 performance를 내기 위해서 기존의 PC브라우져와는 다른 서버타입
들의 브라우져가 존재함. 하지만 서버타입들은 서버들의 부하가 커지므로 사용자가 많아지면 추가 서버투입이 필요
하게 되고 cost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 있음.
 
 1) Embedded Type : 일반 PC의 웹브라우져와 동일한 방식
  *대표단말 : iPhone의 Safari, LH2300(Viewty phone)의 Polaris
 2) Server Type
  a. Rendering Server : 모든 traffic을 서버를 통해 주고 받으며 서버에서는 수신된 정보를 client가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재가공하고 압축하여 효율화.
  b. Web Viewer : 모든 traffic을 서버를 통해 주고 받으며 서버에서는 수신된 정보를 이미지화 하여 client로 전달.
  *대표단말 : Heptic폰의 uZard Web
                 
5. 각 사의 풀브라우징 시장에의 도전
 1)LG텔레콤 : OZ서비스로 시장에 불을 붙임
  a. 성능이 떨어지는 단말의 문제
   LH2300의 고성능 단말 채택하여 Naver초기화면 기준 10초 후반대의 loading속도 구현
   *향후 목표는 10초 미만(물론 다른 기기에서...)
  b. 작은 LCD및 낮은 해상도 : 3.0인치의 WVGA(800*480)
  c. 요금 장벽 : 6000원/월(최대 1GB. 단, 가입후 6개월 동안은 무제한)
  *선두 업체로서 VOC를 적극 청취하여 서비스 개선을 통한 시장장악력 확대 목표
 
 2)다음커뮤니케이션
  a. 모바일대응 TFT구축
  b. iPhone에 최적화된 한메일서비스 UX구현
  b. 휴대폰 LCD에 최적화된 페이지 구성을 위한 UX수정 작업(pilot project)
  c. 관련업체들과의 표준화에 적극적 참여

6. 휴대폰에서 풀브라우징이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3가지 큰 예상
 1)기존 PC에서 보는 것과 동일한 페이지를 휴대폰에서도 문제없이 처리가 될 수 있도록 기술이 발달할 것이다.
 2)웹서비스 업체에서 휴대폰단말에서 풀브라우징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페이지들이 등장할 것이다.
   one source -> multi presentation
 3)휴대폰 단말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페이지들이 만들어 질 것이다.
  예) http://se.naver.com
      http://www.google.com/m
      http://www.apple.com/webapps

 최종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휴대폰 풀브라우징 서비스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산적한 과제들이 너무
많으며, 또한 그 문제들이 여러 관계사들이 협업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이와 관련하여 ETRI에서 주관하는
mobile web 2.0 이라는 협의체가 있으며, 왕성히 활동중) 하지만 이것이 한순간의 바람으로 지나쳐갈 것은 아니며
언젠가는 우리 곁에 아주 밀접하게 정착될 서비스가 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미나에서 LGT의 LH2300이 iPhone에 비하면 너무 형편없는 UX를 가진 장비라는 성토가 많았다. 그 순간 나는
지름질을 막고 있는 나의 이성을 설득할 하나의 이유를 찾아 내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을때, 사용해봐야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 만약 내가 Web이 아주 일반화 된 상황에서 웹을 접했었다면? 어떤 서비스를 보면서 '저건 어떻게
구현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겠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 불편함이 있을 때 사용해 봐야해!" 그래서 세미나 끝나고
오는 길에 바로 질러 버렸다.
 
LH2300! 뭔가 재밌는 일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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