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의 나이테 생활의 발견

얼마전 행신동의 한 초등학교에 갔었다.

몇 개 없는 구식 놀이기구 중에 대부분이 페인트가 벗겨져서 붉은 맨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벗겨지다 만 부분을 보면 아주 오랜동안 덧칠이 되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색또한 다양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여기는 무슨 색이 칠해져 있었을까?"

이제는 덧칠도 해 주지 않고, 애들의 잡고 올라야 할 줄도 다시 달아주지 않는 놀이기구...
앞으로 얼마동안 더 아이들을 쳐다볼 수 있을지?

"아이들이 나와 같이 놀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나는 그 놀이기구들을 보면서 갑자기 '행복한 왕자'가 overlap되었다.

*포커스를 놀이기구에 맞추려 했는데 오히려 뒤에 있는 깔끔한 신차에 맞아 버렸다.
 발버둥 치려 해도 안되거늘... 그것을 알고 있는 우리 주변의 오랜 사물들은 사람보다 더 조용히 살아간다.
 사람들이 허우적거림을 안타까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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